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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5.7%↑...근원물가 14여년 만에 최고 기록 - 채소류·외식물가 고공행진 계속 - 24년 만에 연간 5% 물가 유력
  • 기사등록 2022-11-02 13: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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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7%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전월(5.6%)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석유류 가격 상승은 한풀 꺾였으나,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오르면서 물가를 재차 끌어올렸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1(2020=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5.7% 올랐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0%, 7월 6.3%까지 올라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까지 치솟은 후부터는 8월(5.7%)과 9월(5.6%)에 5% 중후반까지 점차 낮아졌으나 3개월 만에 다시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전기·가스·수도가 23.1% 오르면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도시가스가 36.2% 올랐고, 전기료(18.6%)와 지역난방비(34.0%)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달부터 전기·가스 요금이 인상된 여파다.


한은은 10월 소비자물가 결과에 대해 석유류 가격 오름폭 축소 흐름은 이어졌지만,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 가공식품가격 오름세 확대 등으로 소비자물가가 5%대 상승률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수요측 물가 압력을 반영하는 개인서비스물가는 당분간 6%대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향후 물가 흐름과 관련해 “향후 물가 전망경로상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국내외 경기하방 압력 증대 등은 하방리스크로, 고환율 지속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규모 확대 등은 상방리스크로 잠재해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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