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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경제심리, 코로나19 초기 이후 최악… 금리인상·환율 영향 받아
  • 기사등록 2022-11-03 1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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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모처럼 북적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경제 상황이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지수는 불변지수 기준 1년 전보다 29.9% 오르고, 생산지수는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2.09.12. 

지난달 뉴스로 파악한 한국 국민의 경제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상과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미국 내에서도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통화정책 속도 조절론이 나오면서 마지막 주에는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뉴스심리지수(NSI)는 81.25로 전달(88.97) 대비 7.7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4월(79.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스심리지수는 2005년부터 작성된 50여 개 언론사의 경제 분야 기사에서 표본 문장을 매일 1만개씩 무작위로 뽑은 뒤 긍정, 부정, 중립의 감성을 기계학습 방식으로 분류하고, 각 문장 수의 차이를 계산해 지수화한 지수다. 100보다 크면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가 과거 평균(2005∼2021년)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한은은 해당 지수가 소비자심리지수(CCSI)보다 1개월, 주요 경제지표보다 1∼2개월 앞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심리지수는 지난 5월(103.62)까지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다 6월 85.64로 급락한 뒤 7월(91.72)과 8월(99.10)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9월 90 밑으로 떨어진 이후 10월 80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10월 뉴스심리지수가 대폭 떨어진 것은 미 연준의 지속된 금리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지난달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두 번째 ‘빅 스텝(기준금리 0.50%p 인상)’을 단행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에 계속 머물면서 국내 물가상승 폭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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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3 11: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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