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독자의 편지 '우리나라 남자들의 문제점' - 결혼은 책임과 의무이다. 이걸 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걸까?
  • 기사등록 2014-05-13 02:30:19
기사수정

결혼은 책임과 의무이다.
이걸 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걸까?
적어도 한 학기는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결혼이 인생을 좌우하는 문제인데 왜 간과하고 넘어가는지...중고등학교 때부터 어떤 배우자를 만날지 항상 고민하고 냉정하게 생각하봐야 한다.

1. 평생 머슴으로서 예쁜 여자 만나 미모를 떠받들고 살 것인지...
2. 평생 동반자로서 맞벌이하며 서로 돕고, 서로 힘을 보태고...
3. 또는 어려울 때 여자도 일자리를 찾을 만큼 강한 여성을 만날 것인지...
 
그런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남자들은...

1. 남이 결혼하니 나도 결혼한다.
2. 성욕에 시달리다 연애하고 결혼한다.
3. 부모에 끌려다니다 마지못해 결혼한다.
 
요즘 남자들이 얼마나 유약한지 알 것이다. 부모에게 의지하다 부모님 돈으로 결혼하고, 부부싸움하면 엄마한테 일르고 그러다 이혼하고...여자를 지켜주기는 커녕, 마치 가문을 위해 공부하고,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결혼하듯 부모에게 보여주기 위해 쇼하는 남자도 있다. 물론 자신의 의지와 선택으로 결혼한 남자도 있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결혼은 책임과 의무이다.

스위스에서는 아버지를 팔아 가족을 지켰다. 로마 교황청에 용병으로 나가 충성을 다하면서 돈을 벌어들여 가족을 먹여 살리고, 세계 1차 전쟁이후로는 밖으로는 중립국가를 유지하고, 안으로 시민 전체가 살아남도록 벙커들을 만들고 남성들 전체가 군대 파견할 각오를 다졌다. 처자식을 지키기 위해...사실 스위스는 땅도 우리보다 작고 산밖에 없다, 그래서 더 위기의식을 느끼고 어릴 때부터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어를 공부시켰던 것이다.
 
한국남성들이 스위스남성들처럼 자신을 외국에 팔아넘길, 가족을 위해 희생할 각오로 결혼한다면 처자식들도 아버지를 존경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리더자들은 뭘했나? 오직 자기만 살겠다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고, 남자들은 여자들을 공녀로 청나라에 팔아먹으며 비열하게 생존하고...자국도 지키지 못하는 나약한 남자들, 가족도 지키지 못하는 불쌍한 남자들...그러고도 잘났다고 마눌 패고 술집다니며 바람피고 어린여자에게 껄떡대고가부장주의를 유지하고 큰소리치는 어른들...
 
우리는 세월호에서 또 한 번 보았다.
가장 먼저 선장부터 도망간다는 것을...노인들 경로하며 순종해봐야 늙은이들만 살아남는다. 어린애들은 죽고...우리 모두가 스포츠, 연예인, 섹스에 빠져 정신 못차리고 있을 때가족이 어느날 사라질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말이 다른 데로 샜는데,아이러니하게도 대부분 능력없는 남자들이 자기보다 능력없는 여자를 선택하거나 또는 약소국에서 더 가난한 외국여자를 데려와 먹여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남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들이 능력없고 약자라고 생각한다면 능력있고 강한 여성들을 만나 맞벌이로 함께 살아남았으면 한다. 이제는 가부장사회에서 벗어나 모든 부부가 똑똑한 맞벌이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하태곤 기자(tkha715@weeklywoman.kr)

등촌동에서 독자 기고...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5-13 02:30:1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칼럼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