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철수 “GOP 총기난사,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 - 김한길 “국민을 지키는 군이 국민의 걱정거리 됐다”n
  • 기사등록 2014-06-24 08:18:33
기사수정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월호 참사가 두 달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해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세월호 참사, 총기난사 사건,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에서 드러난 인사 참사 등을 거론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울러 “군에 자식을 보내고 밤잠 못자는 수많은 부모님들을 안심시킬 수 있도록 왜 이런 사건이 일어났는지 그 원인에 대해 국회가 정부와 함께 점검하고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에서는 사회 각 분야에 잠재된 수많은 위험요소들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대비를 서두르라”고 촉구했다.

또 그는 문 후보자를 비롯한 인사참사와 관련해서도 “세월호 참사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야 하는데 대다수의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인사 문제를 고집하면서 한 발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의 인사 참사는 과거 방식, 옛날 방식으로는 더 이상은 안 된다는 걸 보여준다. 20세기식 낡은 사고와 21세기 국민의 눈높이가 충돌한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의 낡은 리더십을 공격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에게 제안한다. 결자해지하시라. 이번 인사는 정말 국민을 실망시켰다. 국민 다수가 아니라 하면 한발 물러서야 한다”며 “대통령의 권력은 무한하지 않다. 국민의 위임을 받은 것이고, 대통령을 지지한 국민과 지지하지 않은 국민까지 모두 존중해야 마땅하다. 그것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군대는 나라도 지켜야 하지만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의 마음도 지켜야 한다. 국민을 지키는 군이 국민의 걱정거리가 됐다. 국방부 장관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계신지 묻는다”며 군 당국을 질타했다.

이어 그는 “세월호가 쉽게 잊혀지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세월호 참사의 수습도, 진상조사도 제자리걸음이다. 집권 여당은 죽기살기식 당권경쟁에 빠져서 국회를 외면하고 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생명과 행복을 최우선적으로 지키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논의는 시작도 못하고 있다”고 집권세력을 공격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도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군대에 보낸 아들 두고 있는 어머니들의 걱정이 또 늘어난 채 주말을 보냈다. 늘 축구경기도 중요했지만 일어나자마자 탈영 무장병 소식부터 알아봤다”며 “임 병장 의 어머니도 그곳에 가계신다고 하는데 온 국민과 함께 어머니 이름으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인사참사와 관련해 이날 있은 월드컵 축구경기와 비교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의 익숙한 선택이 화를 불렀다는 지적이 있다. 익숙한 선택은 곧 선수선발, 다시 말하면 축구경기의 인사 문제”라며 “박 대통령도 익숙한 선택에서 벗어나서 이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인사를 해야 할 것이다. 문창극 후보자 문제 빨리 결론을 내고 김명수 교육부장관, 이병기 국정원장 등 제2기 내각 인사를 재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태곤 기자(tkha715@dailywoman.co.kr)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는 23일 세월호 참사에 이어 육군 22사단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난국”이라며 박근혜정부의 낡은 리더십을 집중 공격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4-06-24 08:18:3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칼럼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