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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하심(下心)으로 중생구제 펼치는 안산 자연의 집 - 민족고유의 전통문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이 은 숙 원장
  • 기사등록 2014-07-16 04: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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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안산지역의 주민들은 매년 음력 10월이면 길일을 택해 성황 굿을 지내며 마을의 안녕과 마을주민들의 화합을 빌었다. 그녀는 마을의 정신적인 지주역할을 했던 성황 굿이 시대의 흐름에 밀려 무작정 미신으로 터부시되고 잊혀져가는 것이 사뭇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 한편 그녀가 이끌고 있는 (재)아시아 전통성황 굿 연구원 (자연의 집)은 그동안 안산시민의 안녕과 풍어를 빌어 왔던 잿머리성황제. 군자봉성황제, 노적봉성황제를 한데 묶은 안산 성황 굿 예술제를 해마다 무대에 올리고 있다. 그 결과 마을 공동체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시민들이 화합을 다지는 민속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는 10월 올해로 8회째 안산 성황 굿 예술제 개최...순수 자비로 회향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인 굿을 무작정 미신으로 터부시 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문화예술을 보존 계승 발전시키고 종교적 차원이 아닌 문화적 차원에서 평가하고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할 것입니다.”

사실 우리민족이 가진 문화예술의 결정체인 굿은 샤머니즘의 한 형태로 고대부터 계속 이어져 내려왔다. 유교사회인 조선시대에도 왕실과 지식 지배층에서까지 행해지고 그 명맥을 유지해 왔으며, 민족 고유의 전통신앙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시대의 민족 문화말살정책과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굿은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다행히 현대에 들어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한 해석과 이해의 폭이 넓어지면서 굿을 단순히 종교적 차원이 아닌 문화예술의 한 분야로 전승되어야 한다고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안산의 경우 해안과 인접해 있는 지리적 여건으로 인하여 바다로 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만선과 안전을 위해 다양한 굿들이 행해졌다고 한다. 바로 그 맥을 이어가고 계승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산 증인이 주인공 자연의 집 이은숙 원장으로 그녀는 그 흔한 지자체의 예산지원 한 푼 받지 않고, 전액 자신의 사비를 들여 안산 성황 굿 예술제를 올해로 8회째 해마다 무대에 올리고 있다.

“예로부터 굿은 우리 백성들의 삶과 애환, 한을 승화시켜 사회적 동질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지역주민들과 함께 모여 유대감을 쌓고 서로의 화합을 다지는 기능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문화인 굿을 허무맹랑한 미신으로 치부하며 굿에 대한 인식이 날로 줄어가는 현실에 대해 안타깝게 느끼고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특별한 그 무엇인가가 분명히 있었다. 신통력은 물론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신점의 명인답게 그녀의 인품은 그 푸른 본성만큼이나 맑고 향기로운 여자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그리고 천하의 여장부다운 기개와 심성으로 하심을 통해 중생제도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두루 살피며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이라는 등불을 밝혀주고 있으며, 구도자의 사명감으로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있다. 그래서 그 푸른 심성이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지도 모른다.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 그녀가 주석하고 있는 자연의 집은 언제나 그렇듯 상담 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모두가 원장의 영검함을 익히 알고 있어 아름아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오기 때문이다. 거의 대부분의 내방객들이 원장의 신통력에 가피를 입은 단골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안산의 시가지를 벗어나 한적한 주택 밀집지역에 위치한 자연의 집은 그녀의 혼백이 법당 이곳저곳에 담겨져 있다. 법당의 심오한 기운 또한 원장의 원력이 깃든 전형적인 기도영험도량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자고로 불가에서는 부처님의 정법은 깊은 산 속. 도심. 동네어귀를 가리지 않고 수행자의 신심에 따라, 그 혜안의 향기가 물씬 풍겨난다고 했는데, 자연의 집이 바로 그런 도량이다. 필자가 방문한 그날에도 원장을 친견하고자 하는 내방객들의 발길로 법당에는 발을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입소문이 뜬소문이 아니라는 사실이 새삼 범부의 가슴을 뭉클하게 자극시킨다.

신통력을 겸비한 타고난 예지의 능력으로 길흉화복 정확히 예측.

실상은 보살과의 첫 대면이 낯설지가 않았다. 신점은 물론 질병. 수맥. 풍수 등 각 분야에 걸쳐 입소문이 자자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지역에서 펼치는 그녀의 헌신적인 희생에 대해서는 다소 의외였다. 순간 경외심이 일었다. 그것도 순수 자비를 들여 올해로 8회째 안산시민의 단합을 위한 축제의 한마당의 주인공이 바로 이 원장이라는 사실이 새삼 그녀에 대한 존경심을 불러일으켰다.

인간과 신의 경지를 넘나들며 부처님의 제자로 그리고 신의 제자로 살아온 지난 20년 세월. 원장의 운명은 그 자체가 수행이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결정체는 신통력이라는 불법(佛法)의 결과로 나타났고, 예언과 점사는 물론 수맥과 풍수지리까지 그녀의 탁월한 법력은 마을의 주민들에 의해서도 증명되고 있었다.

“사실은 저도 원장님을 통해 가피를 입었어요. 원장님을 만나 인연이 되고나서부터 모든 하는 일들이 수월하게 풀렸지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종종 그녀를 친견하러 온다는 동네주민의 설명이었다.

그녀의 성장과정은 비교적 평범했다고 한다. 한때는 서울에서 잘 나가는 중견기업인으로 비교적 남부러움 없이 살았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집안에 우환이 겹치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재정문제로까지 잠시 곤란을 겪다가 이내 신 제자가 되어 성불을 체험했고, 타고난 법력으로 지금은 중생제도에 앞장서고 있다.

“처음 몸에 이상이 왔을 때, 모든 일체의 현상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렸습니다. 그리고는 평생을 신의 제자로 살기 위해 바로 이곳에 법당을 개원하게 되었지요.”

그녀가 주석하고 있는 자연의 집은 그 기운이 참으로 맑고 향기롭다. 오탁악세에 찌든 중생들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치유되도록 그 심오한 기운이 연꽃의 향기와도 같고, 법당에서 참선과 좌선을 통해 지극정성 발원이라도 하면 누구라도 소원성취가 이루어질 것만 같은 발심(發心)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또한 법당의 기운과 원장의 신통력이 입소문을 통해 널리 알려져서인지 자연의집을 내방하는 방문객들도 그 범위가 실로 다양하다. 지역의 불자들은 물론 멀리 외국에서까지도 원장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다.

그래서일까! 비록 삭발은 하지 않았지만, 보살의 겸손하고 정갈한 매무새가 청정비구니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었다. 그녀 특유의 온화함과 솔직한 성품이 더욱 그랬다. 그런 그녀가 효녀라는 사실도 뒤늦게 밝혀졌다. 일주일에 두서너 차례는 만사제치고 시골에 내려가 지극정성으로 모친수발에 열성이라고 한다.

자고로 보면 볼수록 정감이 가는 도량이 있다고 한다. 자연의 집이 그랬다. 그리고 이 원장의 포근하고 자상한 심성이 더욱 그것을 증명했다. 그녀는 필자를 배웅하면서도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하심(下心)을 보였다. 먼 길을 찾아주어 식사만큼은 꼭 대접해야 한다는 그녀의 성품이 어지 보면 그녀의 일상을 대변하는 듯 했다. 그녀의 티 없이 맑고 청정한 표정이 범부의 뇌리에 오래토록 남을 듯하다.

상담 문의 010 – 9966 – 5311 자연의 집

취재. 하태곤 기자(tkha715@weeklywoman.kr)




이 시대 진정한 구도자란 종교를 초월하여 하심(下心)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다고 했다. 그녀가 그랬다. 75만 안산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안산 성황 굿 예술제를 해마다 거르지 않고 자신의 사비를 들여 개최하고 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재)아시아 전통성황 굿 연구원 / 자연의 집 이은숙 원장으로 이른바 그녀의 애칭은 안산의 희망 전도사로 통칭된다. 무불통신의 깨달음을 통해 부처님의 제자이자, 신의 제자이기도 한 그녀가 자신의 제 2의 고향인 안산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신앙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한 그녀의 헌신적인 희생이 안산시민의 화합을 다지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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