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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앤조이 다재다능한 걸밴드가 떴다. - 데뷔곡 'SEE YA'로 가요계 대형신인 예고
  • 기사등록 2014-09-30 00: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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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재다능한 걸밴드 '타픽' 왼쪽부터 정성아, 박주현, 윤빛나라, 썬

랩, 퍼커션, 디제잉 박주현
바이올린 클래식감성 장성아
기타치는 카리스마 감성메인보컬 썬
작사작곡의 싱어송라이터 윤빛나라

실력과 대중성을 동시에 표방한 걸그룹이 등장했다. 지난 19일 더쇼를 통해 첫방을 마친 따끈따끈한 걸그룹 TOP.IC(타픽)을 아담한 카페에서 만났다. 걸그룹이 아니고 걸밴드라고 대번에 선을 긋는 모습에서 일반적인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자신감이 느껴졌다. 멤버 개개인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이 뒷받침되기에 나올 수 있는 당당함이었다.


“첫방 축하드린다. 많이 안떨렸나”

“멤버 모두 실감이 안나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준비한 게 많았는데 제대로 못보여든 것도 많아요. 앞으로 차차 다 보여드려야죠. 무대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멤버들이 어찌나 행복해하는지 다들 입이 귀에 걸렸더라구요.”


"데뷔가 늦은만큼 우여곡절이 많았겠다. 지닌 이력들도 독특한데, 타픽에 합류하게 된 배경은?"

“부산에서 춤과 디제잉을 배웠어요. 제가 몸쓰는 쪽에 재주가 있어서 복싱 관장님은 그만두고 이시영선배같은 복싱선수가 되자고 하셨을 정도에요. 그런데 체급차이가 나서 붙어볼 수가 없더라구요. 관뒀죠.(웃음) 사실 아버지는 공무원쪽이시라 제가 체육교육쪽으로 나가셨으면 했죠. 그런데 갑자기 가수가 되겠다니 기함하셨을 거예요. 첫방송 보시고 지금은 누구보다 응원해주시죠. 집에서는 제가 막내라 그런지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못하겠어요. 회사와 멤버들을 잇는 중간다리 역할을 잘 수행해야하는 데 어려워요. 멤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리더가 되려고 해요.”(박주현)

“저역시 처음에는 이해를 못하셨어요. 클래식을 전공했던 터라, 탄탄대로인 길을 두고 어렵고 힘든 길로 가겠다니까 반대가 많으셨죠. 크로스오버 음악을 좋아하는데 제가 추구하는 가수도 비슷한 것 같아요. 오로지 악기 한길만 파다가 준비한 유학을 접을 정도로 매력에 빨려들 어가고 있어요. 5년 연습기간 동안 준비한 게 무산되고 할 때도 흔들리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니 지금은 지원해주시고, 저번에는 아침에 과일을 준비해 주셨더라구요. 그러신 적이 없는데(웃음), 감동이었어요. 이제 효도할 일만 남았죠.”(정성아)

“실용음악을 계속 했는데 제가 제일 늦게 합류했어요. 평균연령을 얼마 못낮추는 막내네요. 그때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 시기라 고민이 많았어요. 감사하게도 주현언니가 계속 설득하고 힘을 불어넣어줬죠. 싱어송라이터가 되는게 꿈이에요. 당분간은 타픽 활동에 전념하고 싶어요. 가을에 리팩키지 앨범 ‘예쁘지않아’가 나오는데 멤버 모두가 노래를 부르는 유일한 곡이에요. 처음이자 노래죠.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웃음) 앞으로도 이런 어쿠스틱 음악을 계속하고 싶어요.”(윤빛나라)

“타픽에서 기타치고 노래하는 썬이에요. 앞으로 활동은 노래에 집중할 거에요. 곧 ost쪽에서도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구요. 타픽이 한 살씩 차이나는 데 제가 딱 중간이거든요. 분위기 메이커역할을 자처하는 편이에요. 저뿐만 아니고 멤버들 모두 말을 재밌게 하는 편이라서 같이 있으면 정말 웃기거든요.”(썬)

준비된 다과가 나오자 성아와 주현은 몸매관리를 한다고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음식에서 시선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 먹는 것을 좋아해 이동할 때도 맛집 포스팅을 구경한는 주현의 소개멘트와 어우러졌다. 나머지 멤버들이 둘의 다이어트를 돕겠다며 거드는 모습이 화기애애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아보인다.”


“숙소생활을 하지 않는 것도 한 몫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떨어져있으니 서로를 더 배려하고 챙기게 되구요. 관리를 일일이 해줘야 할 어린 나이도 아니고(웃음)”


타픽 유닛활동의 첫 테이프는 장성아가 끊는다. ‘노다메 칸타빌레’의 한국판 '내일도 칸타빌레'에 캐스팅되었다. 맡게 될 역할 이단야는 원작과 유럽판에도 없는 특별한 역할이다.


"캐스팅 비화가 궁금하다."


“원래 바이올린 전공인데, 바이올린 역할이 다 찼다고 해서 5일전부터 급하게 비올라를 준비했어요. 다행히 붙었죠. 제가 말할 때 약간의 비음이 섞이는 데 감독님이 무척 맘에 들어하신 모양이에요. 연기할 때 최대한 살리라고 주문도 하셨어요. 독특한 역할이라 기대가 많이 되요.”


얼마 전에 대본리딩을 끝냈다면서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이 많이 도와주냐는 질문에는 도와준다고는 하는데 도와주는건지 방해하는건지 모르겠다며 코믹하게 연기하는 모습을 흉내내기도 했다. 그래도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면서 특유의 애교섞인 목소리로 감사를 표했다.


"삼촌이 컬투의 정찬우다. 많은 조언을 해주는지"


“사실 아직 부담스러운 것이 더 커요. 처음에는 말리셨는데 지금은 누구보다 응원해주세요. 결국에는 나 스스로가 강해야한다고 늘 말씀하세요. 삼촌도 사실 부담이 크신가 봐요. 저번에 라디오에서 저희 노래를 틀어주시면서 가족이라 안틀어줄 수도 없고. 어깨가 무거워죽겠다며 특유의 방식으로 응원해주시는데, 감사하죠. 이름에 폐가 되면 안 되기에 제가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해야죠. 이번 기회도 타픽을 알려야겠다는 부담감이 커요. 대중에게 타픽을 처음 알리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그만큼 내가 잘해서 누가 되지 않게 타픽을 확실히 인지시켜드리고 싶어요.”


인터뷰 할 때마다 지겨울 법한대도 얼마든지 괜찮다고 웃었다. 컬투같이 편안한 개그를 하고싶다는 막간의 개그도 잃지 않았다. 억지로 꾸미지 않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점을 본받고 싶다고 포부도 밝혔다.


"한창 연애하고 싶은 나이다. 이상형은 어떤지 궁금하다."


“지금은 한눈 팔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저희 모두 음악적으로 욕심이 많아서, 타픽에 오롯히 집중할 시간인 것 같아요. 연애는 음악적 경험이 쌓이고 멤버 모두가 음악적으로 편해졌을 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하고 싶어요.”


“이상형은, 키작은 남자에요. 제가 키가 커서. 170정도면 딱 좋을 거 같아요. 웃는 게 예뻤으면 좋겠어요.”(썬)


“곰상 남자가 좋아요. 하얗고 동글동글한 귀염상.”(윤빛나라)


(인터뷰 중에 썬이 끼어들어 얼굴을 본다고 폭탄선언을 던져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 결국 윤빛나라의 이상형은 얼굴이 잘생긴 남자로 정리하기로 했다.)



“구릿빛피부의 건강함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연예인으로는 김남길씨가 가까워요.”(박주현)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무엇보다 이쪽 일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면 금상첨화겠죠. 외모적으로는 하관이 잘생겼으면 해요. 특히 입술을 많이 봐요."(정성아)


마지막으로 멤버 썬에 말에 따르면 남자보는 눈이 발바닥에 달렸다는 정성아의 이상형을 끝으로 자기 자랑 한마디씩 부탁했다. 본인을 사랑한다는 썬은 생활력이 강한 것을, 막내 윤빛나라는 귀여움을, 리더 박주현은 승모근과 이두, 삼두를 꼽았다. 운동을 해 몸이 탄탄하고 탄력있어보인다며 재치있게 포즈도 취해보였다. 정성아가 진지하게 고민에 빠지자 멤버들이 한목소리로 애교섞인 목소리와 콧소리를 꼽아주었다. 착하고 순수해서 긍정적인 에너지로 서로에게 플러스가 되는 점도 그룹 타픽의 강점이라고 소개했다.



재능도 욕심도 둘다 놓치고 싶지않은 걸밴드


"마지막으로 타픽의 꿈을 말해주세요."


“다양한 무대를 많이 접하고 싶어요. 우리 음악을 보면서 공감하고 리액션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거창한 무대가 아니고 길거리 음악이라도 대중들과 소통하는 것이 일류가수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을 감싸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긴 연습생활을 끝내고 이제 막 시작하는 그룹인 만큼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해요. 스스로가 음악을 하는 것이 신나고 즐겁기 때문에 대중께도 나눠드렸으면 좋겠어요. 결국은 대중성이에요. 대중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토할때까지)열심히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돌 인사를 부탁드린다했더니 엄청난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수식어처럼 하이브리드 다재다능한 펀앤조이 동서남북 그룹 타픽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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