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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모 화백 100회 특집 연재 - 32 왕포마을 - –동유럽처럼 아름다운 서해 마을
  • 기사등록 2021-06-15 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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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의 봄 39*66cm  한지에 수묵담채


곰소해변의 한적함을 지나 작도를 거쳐 빠른 발걸음으로 좌측의 서해바다를 마주하며 속도를 내다보면 서양 동유럽처럼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닿는 곳은 왕포마을이다. 썰물때면 방대한 갯벌과 멀리 죽도와 함께 이 작은 마을은 서해 낙조를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 구도로 수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마을로 들어서면 모 방송국의 프로그램인 도시어부에서 이덕화가 가장 사랑하는 낚시 장소이기도 한 이 마을은 마을 자체의 풍경도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아름답지만 한때 황금어장

이였던 칠산 앞바다를 품고 있는 천혜의 어촌마을이 주는 여유를 주는 마을이다.


바다를 앞에두고 세워진 마을의 가옥들은 몇 집을 빼놓고는 주황색으로 페인트를 칠해놓아 이국적 풍경을 자아낸다.

그래서인지 도로를 따라 마을로 향하는 발걸음은 가볍다.  또한 마을에서는 매년 왕포풍어제가 열리는데 매년 운호어촌계 왕포마을 주관으로 포구에 만선 깃발을 꽂고 농악대와 함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제천행사로 진행된다.


바다로 고기잡이를 나간 사람의 무사 안녕과 풍성한 만선을 기원하던 풍어제는 이제는 마을전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마을의 소규모 축제로 지역민에게는 한 해의 평온과 풍요를 기원하는 풍어제가 되고 관광객에는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문화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왕포마을 이장은 왕포풍어제는 마을사람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고 우리 조상들의 옛 전통을 후손들에게도 보이고 관광객에는 체험의 기회가 되는 등 마을주민만의 잔치가 아닌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왕포마을은 300년전 숙종때 김해김씨가 처음으로 이 마을에 정착하여 조그만 어촌을 이루었다고 전해온다.그 당시 마을 앞 바다는 칠산어장의 요충지로서 이른 봄부터 수백척의 어선들이 모여 풍어의 성시를 이뤘을 정도로 유명한 어장이였다.


지금은 어장이 시들어졌지만, 고기가 너무 많이 잡혀 감당할 수 없다 하여 왕포(王浦)라고 불렀다고 한다.

또한 좁은 마을 골목은 벽화로 장식되어 있어 마실길 중에 골목투어를 해 보아도 실망을 하지 않을것이다. 마을이 워낙 작아 짧은것이 아쉽지만 해안가 어촌마을답게 골목을 걸어 다니다보면 잡은 생선을 말리는 풍경도 볼 수 있다.


해변가도 마을 주민들이 워낙 깨끗하게 잘 정리된 선착장을 걸으며 봄바람을 마중나가도 시원함이 가득할거 같다.

변산마실중에 7코스의 시작점이자 6코스이 종점마을에 해당하며 지금도 바다낚시로 소문이 난 어장의 요충지로 수많은 사람들이 바다낚시를 즐기러 찾아오는 명소 어촌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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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6-15 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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