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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신당 현실화될까?..야권발 정계개편 '꿈틀' - 새정치민주연합전당대회 '친노 vs 호남' 격돌..벌써 분당설 '뒤숭숭'
  • 기사등록 2015-01-06 00: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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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신당 창당 여부에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출렁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상임고문은 조만간 가칭 '국민모임('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과 함께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과거 야권 대선후보로서 그의 행보가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한 정치적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민모임은 정 고문이 최근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밀알과 밑거름이 되겠다"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새정치연합이 아닌 국민모임에서 차기 정치적인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같은 정동영 상임고문의 신당행보는 우선 야권발 정계개편의 가늠자로 평가된다.

정 고문은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모임 신당이 현실화되고 신당에 참여하는 인사들이 구체화된다면 신당의 정당 지지도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국민모임 창당이 본격화되면 전당대회를 진행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으로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야권 재편이 가속화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국민모임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답한 응답이 18.7%로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21.1%)과는 오차범위 이내다. 한참 전당대회를 앞두고 인기몰이에 열중하고 있는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은 전당대회 흥행 실패는 물론 주요 지지 기반이 이탈될 수 있는 큰 악재다.

현재까지 정 고문은 "아직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제 각오를 말한 것"이라고 밝혀 공식 선언 시기를 조율중에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새정치연합과도 데면데면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제3지대 창당의 성공 가능성이 '제로'에 가깝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제3지대 신당이 나올 경우 과거 안철수 신당과 같은 파괴력을 갖기에는 대중적 지지율과 당내 조직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리얼미터의 12월 넷째 주 정례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결과에 따르면 여야의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정 상임고문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고, 야권 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7%로 정세균 의원과 함께 공동 6위에 그쳤다. "안철수도 안됐는데 정동영으로 되겠느냐"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하태곤 기자(tkha715@weeklywoman.kr)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의 신당 창당 여부에 정치권이 새해 벽두부터 출렁이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상임고문은 조만간 가칭 '국민모임('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건설을 촉구하는 모임)'과 함께하는 제3지대 신당 창당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으로, 과거 야권 대선후보로서 그의 행보가 여야를 막론하고 상당한 정치적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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