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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2천명대 기록, 신규확진 2223명 직장·교회·공부방 등 집단 감염 지속
  • 기사등록 2021-08-12 1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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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일일 환자 현황8.12.0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차 대유행이 정확한 정점 없이 연일 높은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여름 휴가철 이동량이 줄지 않는 상황 속에 전파력이 강력한 델타 변이까지 빠르게 전파되고있어 수도권은 물론 비수도권까지 전방위적 확산이 일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87명 발생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전날(2223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전날에 비해 240명가량 감소했지만 지난주 목요일(1775명) 대비 200명가량 많은 수치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재 신규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병상 운용에도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게다가 백신접종에 속도를 올려야할 시기임에도 18~49세 대상 백신예약률은 60%대에 그쳐 악재가 겹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유행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6000명대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의 올해 누적 관광객 수는 700만명을 넘어섰다. 8월 들어 다소 줄긴 했으나 여전히 일평균 3만 6000여명이 찾는 등 감염확산 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병상 운용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병상이 가장 빠르게 차고 있는 감염병전담병원은 현재 전국적으로 약 74%가 가동 중이다. 여유 병상은 26%에 불과하다. 중환자 병상은 37%, 생활치료센터는 41% 정도 남아있다. 아직까지 의료시스템 마비 수준은 아니지만 확진자 수가 지금처럼 2000명대를 유지하고 추가 병상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병상 대란’ 사태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접종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전파 차단에 더해 중증화율이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18~49세 대상 백신예약률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아 이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8~49세 국민 대상 10부제 예약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틀간 예약률은 6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목표치 70%에 미달하고 고령층 예약률인 80%보다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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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12 17: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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