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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50억클럽 의혹’ 녹취록 속 ‘로비 대상 6명’... 다음은 박영수 인가.
  • 기사등록 2022-02-07 16: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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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영수 전 특별검사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에 연루된 곽상도 전 의원을 전격 구속하면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 권순일 전 대법관 등 다른 관련자 수사에도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4일 곽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 등장하는 ‘50억 클럽’ 의혹 관련 인물들 가운데 첫 구속이다.

이에 다음 수사 대상으로는 일단 박영수 전 특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검찰은 작년 11월과 올해 1월 박 전 특검을 두 차례 불러 조사한 바 있다. 박 전 특검은 녹취록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정 회계사와 대장동 분양수익 420억원 배분 계획을 상의할 때 ‘50억 클럽’으로 불리는 정치·법조·언론계 로비 대상 6명 중 하나에 포함된 인물이다.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작년 6월 화천대유가 보유한 대장동 아파트 잔여분 1채를 시세의 절반 수준 가격으로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그의 딸이 화천대유로부터 성과급과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아들이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아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곽 전 의원과 같은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박 전 특검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수사하면서 1100억원대 대장동 대출 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에도 연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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