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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장관, ‘학령기 다문화 자녀 지원방안’ 현장 설명회 개최 - ’22년부터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취학준비·진로상담서비스 지원
  • 기사등록 2022-02-07 16:3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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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있는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월) 오전 경기도 안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아 다문화가족 부모·자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는 지난 4일 학령기에 진입하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학력격차를 줄이고, 이들의 학교적응과 사회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주요내용은 학력격차 해소 및 진로지도, 학교 적응을 위한 체계적 지원, 심리·정서 및 또래관계형성, 인식개선을 통한 다문화 수용성 증진 등이다.

여성가족부는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언어발달지원, 자녀생활지도, 자녀 입학·입시 정보 제공, 이중언어 인재육성 등을 지원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다문화가족 자녀 중 취학 전·후 아동에게 읽기·쓰기, 셈하기 등 기초학습을 지원하여 학교적응력을 높이고, 학령기 자녀 대상 진로·취업상담 서비스 등을 신규로 추진한다. 


정영애 장관은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학령기 다문화가족 자녀 포용적 지원방안’의 주요내용을 설명하고, 정책 당사자인 다문화가족 부모·자녀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결혼이민자들은 한국 학교생활 경험이 없어 학습지도 정보가 부족하고, 자녀의 진학과 관련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백디나 씨는 "한국의 교육시스템이 익숙치 않아서 자녀와 학업이나 진로문제를 놓고 대화하기가 어렵고, 학교 선생님과도 소통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라며 "이런 부분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경험하고 있는 학교 현장의 이야기를 전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에서 다문화 학생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주었다.  


윤명호 학생(17세)은 "선생님들이 사회시간에 엄마나라 문화에 대해 당연히 알고 있는 것처럼 물어봐 곤란했었다."라고 말했고, 구영찬 학생(16세)은 "새로운 학교에 전학을 왔을 때 선생님이 '다문화가정 학생'이라고 나를 소개하자, 친구들이 거리감을 두는 것 같아 속상했다."라고 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고 건강하게 성장 할 수 있는 포용사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며, “오늘 주신 다양한 의견들을 토대로 새롭게 추진되는 정책들이 현장에서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겨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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