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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배 녹취록’에 與, 윤석열 맹공… “화천대유 모든 돈, 尹주변으로”
  • 기사등록 2022-02-08 2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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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을 고리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한 맹공에 나섰다.

민주당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모든 길이 로마로 통한다는 말처럼 화천대유의 모든 돈이 윤 후보 주변으로만 통하는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씨와의 친분설에 대해 ‘어이없는 얘기’라며 부인한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해 “정황과 증언들이 모두 우연이고 허풍이라는 윤 후보의 주장이야말로 어이가 없다”며 “제기된 의혹들을 보면 윤 후보와 김씨는 단순히 밥과 차를 함께 하는 것보다 더 깊게 밀착된 사이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기 시작하니 윤 후보의 선택적 부동시가 나온다”며 “화천대유 일당을 도와 대장동 개발 사업을 성사시킨 특수 수사통 검사집단이야말로 이 사건의 몸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곽상도 구속을 두고 윤 후보가 편파수사라고 가이드라인을 주니 어제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검에 멋대로 방문해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며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 특수검사 게이트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도 녹취록과 관련해 “내용을 듣자니 이것은 빙산의 일각이고, 끝에는 윤석열과 얽힌 진짜 몸통이 드러나지 않았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50억원 퇴직금과 11억원 대출금, 15억원 상당의 아파트 분양까지 주는 화천대유는 꿈의 직장이 아닐 수 없다”고 비꼬았다.

박 정책위의장은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수사 의지가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된다”며 “국민의힘은 특검을 도입해 대장동 비리 의혹의 진짜 몸통에 대해 밝힐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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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08 22: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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