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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라=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2017년 11월 15일(현지시간) 이스트라에 있는 신 예루살렘 부활 수도원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총리와 방문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가입한다면 러시아는 유럽의 중심부에 핵무기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이 경고했다.

러시아와 1300㎞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와 스웨덴은 나토 동맹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면 러시아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칼리닌그라드와 발트해에서 육해공군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또한 “러시아는 발트해의 비핵 지위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할 수 없다”며 핵 위협을 분명히 했다.

그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분별력을 갖길 바란다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핵무기와 금초음속 미사일을 집 가까이에 두고 살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미국과 함께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 중 하나이다.

리투아니아는 러시아의 핵 위협은 새롭지 않고 모스크바는 우크라이나 전쟁 훨씬 전부터 칼리닌그라드에 핵무기를 배치해왔다고 지적했다.

핀란드 정부는 전날 수 주 내 나토 가입을 신청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으며 스웨덴도 가입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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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5 11: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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