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주호영 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5일까지 8명 보고서 채택 불발

도덕성·논란에 내각 구성 파행

한동훈·김현숙 등 공방 거셀 듯

일각선 ‘반쪽 정부’ 가능성 제기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사청문회가 다시 시작된다. 잠깐 쉼표를 찍고 다시 재개되는 인사청문회지만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자질 논란, 갖은 의혹으로 첫 내각 구성은 난항을 격는 모양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면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등 다른 ‘부적격’ 인사들의 낙마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금까지 이정식(고용노동부)‧조승환(해양수산부)‧한화진(환경부)‧이상민(행정안전부)‧박진(외교부)‧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원희룡(국토교통부)‧정호영(보건복지부)‧박보균(문화체육관광부)‧이종섭(국방부)‧추경호(기획재정부) 등 11명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다.

이 중 추경호‧한화진‧이종호 후보자 3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8명의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칭으로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던 원희룡 후보자와 ‘조국 사태’와 비슷한 ‘아빠 찬스’ 의혹이 일었던 정호영‧이상민 후보자 등은 민주당이 주요 낙마 대상으로 점 찍고 있어 청문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가족이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아 ‘아빠 찬스’, ‘남편 찬스’ 등의 의혹이 제기된 김인철 후보자는 자진 사퇴한 상황이기에 다른 후보자의 추가적인 낙마 가능성도 있다.

아직 청문회가 진행되지 않은 후보자들의 사정도 그리 좋지 않다. 이날은 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9일은 이영(중소벤처기업부)‧한동훈(법무부)‧김현숙(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12일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검증대에 오른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5-06 11:32:52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칼럼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