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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수출 중단 사태

생활밀접 물가 줄줄이 상승

경유값 역대 최고 수준까지

마트, 구매수량 제한걸기도

정부 “물가·민생 안정 집중”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사태로 휘발유·경유뿐 아니라 식용유값까지 덩달아 오르면서 가계에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이미 2000원대를 넘나드는 기름값뿐 아니라 온갖 물가가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상황에 식용유나 밀가루 등의 식료품 인상은 밥상물가 상승에 기름 붓는 격이라는 말이 나온다.

1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9원 오른 리터당 1942.6원을 기록했다. 첫째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4.2원 내렸지만 한주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류세 인하율이 20%에서 30%로 확대됐음에도 국제유가 급등이 그 효과를 상쇄하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셈이다.

같은 기간 경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32.8원 오른 리터당 1939.7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유 가격이 하루 평균가격으로 휘발윳값을 앞지르는 현상까지 발생했다. 가격 역전현상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경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상황이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재고 부족 상황과 맞물리면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국내 경유 가격은 내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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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16 12:3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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