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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방한과 달랐던 바이든의 46시간 - 역대 대통령의 첫 방한과 차별화 - 2박3일간 상당수 동반일정 소화 - 순방서 일본보다 한국 먼저 찾아
  • 기사등록 2022-05-22 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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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엄지척’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며 2박 3일 동안 이뤄진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출국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첫 방한과는 다르게 바이든 대통령의 일정에는 ‘경제안보’ 행보가 중요한 하나의 축으로 다뤄져 차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일정은 방한 첫날 첫 방문지인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은 것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국 반도체의 심장’으로 불리는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현직 대통령이 한국 내 반도체 공장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리 도착해 있던 윤석열 대통령과 공장을 함께 시찰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양산할 예정인 차세대 GAA(Gate-All-Around) 기반 3나노 반도체 시제품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방한 마지막날인 22일 오전에는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공동 기자회견도 가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25년까지 로보틱스 등에 50억 달러(약 6조 3000억원)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정 회장의 발표에 환영의 인사를 전했고 협조를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경제안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이며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중요성을 지닌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 있어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고자 했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11월 미국에서 치러질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 유치 성과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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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22 21: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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