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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부터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이 고개를 들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계절성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을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콤보’ 백신·치료제 개발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미국 보건당국과 국내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올해 가을과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을 대비해 2가지 백신을 한 장소에 동시에 접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국내에선 콤보 백신 개발을 착수했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CBER) 소장은 “매년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함께 접종하는 방법은 사람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2가지 백신을 접종하는 사람도 늘려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면서 계절성 바이러스인 독감과 동시 유행의 우려가 나온다. 두 바이러스 모두 발열, 기침 등 감기 증상과 유사한 특징을 가져 구분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감염되는 ‘플루로나(Flurona)’ 사례의 경우 사망률은 미감염자의 6배, 코로나19만 감염된 환자의 2.3배에 달해 각각의 백신 접종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이 각각 별도의 제품으로만 나와 있어 개별적으로 접종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꺼번에 2가지 백신을 맞을 시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개별 제품의 접종이 오히려 각각의 예방접종률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의 제약회사들이 하나의 주사에 독감과 코로나19 항원을 담은 ‘원 샷 콤보(One-shot combo)’ 백신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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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30 15: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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