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 중인 메타(Meta)의 개인정보 처리 방침(Privacy Policy)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맞춤형 광고 사업 수익 극대화를 위해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수집 동의를 강제하고 한국에만 동의하지 않으면 계정 활동을 제한하겠다고 대응 중이라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페이스북의 경우 이용자들의 로그인 상태와 상관 없이 다른 웹사이트, 애플리케이션(배달의민족 등) 방문 기록까지 수집해 맞춤형 광고 사업에 동원한다.
메타는 페이스북 내 또는 이용자가 다른 앱 방문 시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기 위해 제출정보, 관측정보, 추론정보 등의 개인정보를 자체적으로, 제3자와 파트너 등으로부터 수집한다. 또 이를 맞춤형 광고를 위한 관여자, 파트너 등 제3자들, Meta Companies와 공유한다.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는 광고 사업을 위해 수많은 사업자에게 공유되며 페이스북 가입 시 제공한 기본 정보뿐 아니라 가입 후 이뤄진 다른 웹사이트 방문이나 앱 사용 기록, 물건 구매 기록까지 넘어가게 된다.
2020년 기준 메타(페이스북) 수익의 98%는 광고 수익이다. 세계 디지털 광고 시장 점유율은 구글에 이어 2위로 예측된다.
지난 5월 ICCL 리포트에 따르면 광고 실시간 경매로 매일 2940억회(미국), 1970억회(유럽)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과 현재 위치가 추적되고 공유된다.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로 이용자의 정보가 제공되며 마땅한 통제 수단이 없다. 구글이 미국에서 실시간 경매에서 정보를 받도록 허락한 회사 수는 4698개이며 구글이 1분에 경매로 공유하는 온라인상 독일 이용자의 숫자는 1960만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