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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만 국방부) 

대만을 겨냥한 중국 군사훈련이 5일 이틀째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 국방부는 중국 전투기약 20대와 군함 10척이 대만 해협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이날 오전 11시 대만해협 일대에서 여러대의 인민해방군(PLA) 항공기와 해군 함정이 훈련 중에 중간선을 침범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방부는 이에 경계방송, 항공기와 선박 급파, 해군 함정 순찰,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 배치 등으로 대응했다고 했다.


국방부는 중국군의 군사훈련에 탄도미사일 발사가 포함되든, 해협 중간선을 고의로 넘든 상관없이 모두 ‘도발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또 “국군은 전쟁을 준비하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원칙과 “분쟁을 증폭시키거나 일으키지 않는다”는 태도를 고수하겠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해군 함정 10척이 중간선을 넘어와 이날 아침 이 지역에 남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인민해방군 공군(PLAAF) 소속 군용기 20대가 중간선을 잠깐 넘어갔다고 덧붙였다.


1955년 이래로 중국과 대만 사이에는 ‘데이비스 선’이라고도 알려진 중간선을 넘지 않기로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다. 이는 당시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경계선이다. 그러나 2020년 9월 21일 중국 정부는 대만 해협 중간선의 존재를 일방적으로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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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05 19: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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