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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으로 6일 자정부터 6시간 동안 최고 394㎜의 폭우가 퍼부으면서 경북 포항시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폭풍 영향으로 남구 제철동에 있는 유명 대형마트를 비롯한 거리 일대가 물에 잠겼다. 


추석을 코 앞에 두고 선물세트 등 수백개의 박스가 물에 잠기면서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 이 일대 거리도 물에 잠긴 영상이 CCTV에 찍히면서 태풍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또 포항제철소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포스코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7분께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 제2제강, 2열연 그리고 스테인리스 공장 모두 3곳에 불이 났다. 


이 불로 2열연공장 메인 전기실 1개동이 모두 소실됐다. 진화 중에 호우로 소방대원 4명이 고립되기도 했으나 곧 구조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이날 2·3·4 고로(용광로)를 포함해 전 공장 가동을 중지할 방침이다.


이밖에 포항 도심지를 지나는 학산천도 넘치면서 대신·덕수·학산동 일대가 물에 잠겼다.

장기면 대화천 둑도 일부 무너지면서 주변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봤으며 대송면 제내리 칠성천이 범람하기도 했다. 장기면 대곡리에서도 계곡물이 불어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고 오천읍 냉천·세계천·광명천·용산천 물이 넘쳐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하는 일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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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9-06 12: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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