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을 끝내기에 지구촌이 지금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었던 적이 없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우리는 아직 거기(코로나19 사태 종식)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러나 끝이 보인다”며 “지난주 코로나19 사망자는 2020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WHO가 코로나19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한 이후 밝힌 가장 낙관적인 의견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WHO는 지난 2019년 12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첫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악화하자 2020년 3월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는 홍콩독감과 신종플루 사태에 이어 세 번째 팬데믹 선포였다.
코로나19 높은 전염성과 치명률로 인류사회에 큰 피해를 남겼다. 이날 기준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억 6459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649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WHO는 현재 전 세계가 백신 및 항바이러스제와 같은 치료제 개발로 대유행을 예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보면서도 방역에 긴장을 풀어서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변이 바이러스 발생 등 감염의 파도가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