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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원존' 개관식에서 당원과 박수를 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1호 공약’으로 알려진 당원존을 5일 개관했다. 여기에 이 대표가 발언 수위를 한층 높인 모습에 일각에서는 ‘팬덤정치’가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원존 개관식을 열었다. 이는 이 대표가 지난 8.28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당선된 후 최우선으로 공약한 사안이었다. 


이 대표는 개관식에서 “(오늘은) 진정한 의미로 (당이) 민주당원의 당으로 자리 잡은 첫날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당원들이 당과 대한민국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어떤 정책을 만들어 낼지, 당이 어떤 일을 할 지 논의하는 좋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개관식 직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공공기관 민영화, 고금리 대책 등을 언급하며 윤 정부를 비판했다. 이때 이 대표는 발언에 주의를 기울였던 평소 기조와 달리 “윤 정부의 부당함과 무도함에 필설로 형용할 수 없다” “야당 탄압은 권한을 맡긴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는 등 격앙된 표현을 동반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더불어 최근 감사원의 문재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 등을 고려하면 비판의 강도를 높이는 게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이 대표가 개관식을 통해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 지지층 결집에 박차를 가하며 정부여당에 대응해 여론 정치를 강화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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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05 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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