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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1주기, 특별법 제정을 향한 유가족의 간절한 부탁"
  • 기사등록 2023-10-29 23: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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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를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가 당연하게 믿었던 일상의 안전에 대한 의심을 갖게 만든 이 참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이태원 참사 희생자 유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인 이정민은 10월 29일 오후 서울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희생자 1주기 시민 추모대회'에서 이런 메세지를 전했다. 그는 "이 기억이 점차 모아져 크게 커진다면, 다시는 대한민국에서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고, 더 이상의 유가족이 없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작년 10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로 159명이 사망하고 196명이 다친 '이태원 참사'의 1주기를 맞았습니다. 이 추모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으로 1만 명의 시민과 경찰 추산으로 7000여 명의 경찰이 참석했다.


서울시청 추모포스틱

야당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 정의당 대표 이정미, 그리고 기본소득당 의원인 용혜인도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개인적으로 참석했다.


이정민 운영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을 지지하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제 우리에게 특별법만이 가장 중요한 과제입니다. 특별법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을 밝히고 재발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법입니다. 참사 앞에서 정당이나 이념은 의미가 없고 모두가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진실한 의지로 특별법 제정을 지지해 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야당 대표들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표는 추도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히 통과시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 이런 일이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그리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은 같은 날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떠난 분들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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