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온라인 철야토론을 통해 회장 제외 집행부의 사퇴와 비대위 전환을 결정했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13일 박단 회장을 제외한 집행부가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이 결정은 전날 온라인으로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의결된 것입니다. 대전협은 총 223단위 중 194단위가 참석한 총회에서 175단위가 찬성, 19단위가 기권하여 비대위 전환안을 가결했다고 전했다.
이전에는 5일에 수련병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8.2%가 의대 증원 시 단체 행동에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대전협이 집단행동 입장을 밝히지 않아 다행"이라며 "환자의 생명을 도구삼지 말 것"을 강조했다. 정부는 의사 파업 시 즉각 업무 개시 명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