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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과정 논란 속 지역구 선정 발표…이수진·노웅래 의원 탈당 선언
  • 기사등록 2024-02-23 0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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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2일 서울 마포갑, 서울 동작을, 경기 의정부을, 경기 광명을, 충남 홍성·예산을 ‘전략 지역구’로 선정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현역의원인 노웅래(서울 마포갑), 이수진(서울 동작을), 김민철(경기 의정부을) 의원은 공천에서 제외되었다. 다만, 광명을의 양기대 의원은 여전히 경선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천 결과에 대한 발표 이후, 이수진 의원은 "저를 모함하려는 지도부와 더는 같이 할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해 "지난주 백현동 판결을 보면서 이 대표가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라며 "리더의 최대 덕목은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다. 리더십 붕괴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웅래 의원도 "특정인을 위한 사천"이라며 "싸우고 행동하겠다"고 반발했다. 그는 "더는 이런 희생이 나와선 안 된다. 공관위원장은 사퇴해야 한다"며 당대표실로 침낭을 들고 들어갔다.


한편, 민주당은 박찬대(인천 연수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등을 포함한 당 지도부나 친명계 인사들의 공천을 확정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문진석(충남 천안갑), 남영희(인천 동·미추홀을)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황명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전 논산시장 등도 공천을 받았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시스템에 따라 합리적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고르고 있다"며 "(당내 반발은) 환골탈태 과정에서 생긴 진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표직 사퇴 요구에 대해 "툭하면 사퇴하라 소리 하는 분들이 계신 모양인데, 그런 식이면 1년 내내 365일 대표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의 공천 과정 발표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이수진과 노웅래 의원의 탈당 선언이 이뤄졌으며, 이들의 비판은 민주당 내부에 불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수진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을 제기하면서 리더십의 붕괴를 우려하는 발언을 했다. 앞으로 이 논란이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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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23 00: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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