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사진 =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7일 오후 5시30분께 숙환으로 별세한 손명순 여사의 향년은 96세였다. 이로써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이하며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로 인해 2022년 12월부터 중환자실에서 입원 중이었으며, 폐렴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손 여사는 코로나19로 인한 폐렴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으며,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로 이송된 후 오후에 영면하셨다"고 설명했다. 손 여사는 암 등 다른 질병은 없었으나 고령으로 인한 상태 호전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손 여사의 별세 소식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김영삼 대통령님과 함께 행복한 곳에서 계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손 여사는 김영삼 대통령님의 정치적 동반자로서 뿔뿔이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대표해주셨다"고 회고했다.


국민의힘은 "손명순 여사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의 거목으로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함께한 큰 힘"이라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손 여사를 "김 전 대통령님과의 따뜻한 인연을 떠올리며 편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손 여사는 이화여대 약학대학을 졸업한 후 1951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결혼했으며, 김 전 대통령 서거 시점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갔다. 손 여사의 장례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5일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4-03-08 14:22:4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칼럼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