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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700명 졸업생들, 김준혁 후보 발언에 '사퇴 촉구' 집회 열어
  • 기사등록 2024-04-05 00: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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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한 80대 선배가 손녀로부터 '할머니, 성상납 했어?'라는 질문을 받고 속상해서 동창회 사무실로 전화를 걸었다는 얘기를 듣고 억장이 무너졌다" 


이화여대 졸업생 및 재학생들은 4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수원정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이화여대생들에 대한 미군 성상납' 발언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대강당 앞 계단에는 검은 옷을 입은 이화여대 졸업생 및 재학생 약 700여명이 모여 "김준혁은 사퇴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집회장에는 '역사와 진실을 왜곡하고 이화의 참된 가치를 훼손한 김준혁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의 녹색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이날 집회는 이화여대 졸업생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으로 진행되었다.

집회에서 대표 발언을 한 이화여대 총동창회 이명경 회장은 "김준혁 후보는 이화 26만 동창의 명예를 훼손하고 이화의 역사를 모독했다"며 "후보 자신이 스스로 사퇴하길 바란다. 부끄러움을 아는 게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동창회는 이날 집회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14일 나꼼수 출신 김용민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쟁에 임해서 나라에 보답한다며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데 아주 큰 역할을 한 사람이 (이화여대 초대 총장) 김활란"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 장교에게 성상납시키고 그랬다"고 발언해 논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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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5 00: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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