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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정계 은퇴 선언...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모색할 때
  • 기사등록 2024-04-12 11: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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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녹색정의당 원내대표가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심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진보 정치의 소임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주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녹색정의당이 참패한 데 대해 "오랫동안 진보 정당의 중심에 서 온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기후와 노동 등 가치에 기반한 정권심판론을 내걸었지만, 기존 6석을 유지하지 못하고 단 한석도 얻지 못하면서 원외 정당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심 원내대표는 "온몸으로 진보 정치의 길을 감당해 온 것에 후회는 없지만 잠재력을 갖춘 훌륭한 후배 정치인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도록 진보 정당의 지속 가능한 전망을 끝내 열어내지 못한 것이 큰 회한으로 남는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눈물을 훔치며 "진보 정치의 척박한 제3의 길을 동행해 준 국민분들께 통절한 마음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함께한 시간을 회상하며 "그 꿈을 포기하지 않았기에 우리 사회의 약자와 보통시민의 권리가 개선되고 대한민국의 사회가 조금 더 진보됐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녹색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모두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준우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유권자분들께서 보여준 준엄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새로운 진보정치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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