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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 정치적 신념 흔들려 “뭐가 진보인지 보수인지 흔들리고 있기에 결정할 수 있는 것” 입장 밝혀 - 9일 전 ‘국민의힘이 페미의 대안이 될 수 없다’ 언급... 9일 만에 비난하던 당 대선캠프로 이동
  • 기사등록 2021-12-20 22:00:48
  • 기사수정 2021-12-20 22: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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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한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는 20일 “윤석열 후보를 만나보니 가지고 있던 편견과 달랐다”고 밝혔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새시대준비위 간담회에서 “예전에 윤 후보가 조폭같다는 얘기도 했는데 제가 그분 덩치만 보고 했던 생각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모만 보고 가진 편견과 많이 달랐다”며 “법치를 중시하는 분이니만큼 여성의 안전, 국민 행복 추구 정책을 낼 의지가 뚜렷하게 보여 국민의힘에 몸담지 않더라도 일반 시민으로서, 부위원장으로 윤 후보를 밀 수 있겠다는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위원회에 합류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선 “뭐가 진보인지 보수인지 흔들리고 있기에 결정할 수 있는 것”이라며 “윤 후보께서 좌우가 아닌 진전하는 새로운 길을 열어 줄거라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부위원장은 “윤 후보를 뵙고 이 분은 빚이 없으시구나 생각했다”며 “더 센 사람들에게 뭔가 약속하는 정치인이 있는데 오히려 윤 후보는 국민들의 얘기를 듣고 수정할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신 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 강한 비판을 하기도 했다. 그는 ‘제3지대에서 선거에 출마하다 양당 정치를 방향을 튼 이유’에 대해 묻자 “조국, 윤미향, 박원순, 오거돈, 안희정,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건을 거치며 국민들이 살고 숨쉬는 모든 영역에서 민주당이 내로남불 정치를 한다고 생각했다”며 “위법·편법 권력이 연장된다면 대한민국의 틀 자체가 흔들릴 수 있겠다는 절박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불과 9일 전 언론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이 페미의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언급한 뒤 전격 선대위에 합류한 경위에 대해 “김한길 대표께 몇차례 제안을 받고 고개를 갸우뚱하고 어렵다 말씀드리다 윤 후보를 직접 뵙고 싶다고 하고 만났다”고 전했다.

‘N번방 방지법’에 대해선 윤 후보와 의견을 달리 한다면서도 추후 토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 부위원장은 “N번방 방지법은 디지털 성폭력을 막기 위해 필요한 법안인데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언급한 검열 문제는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그래도 윤 후보께 이 부분을 질문드리고 아쉬웠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들어주셨다. 거기에서 조금 이 분은 다르구나 생각했다”며 “의견이 다른 게 아니라 논의해 나가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 부위원장과 여성 정책을 놓고 설전을 벌인 바 있는 이준석 대표가 ‘당 방침과 어긋나는 발언은 제지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제가 이 대표와 굉장히 많이 토론하고 방송에서도 만났는데 대화가 안 통하는 분이란 생각은 안 들었다”며 “이 대표도 국민의힘 정체성이 흔들리는 것은 아니라고 당원들께 말하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밥 한 끼 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후보 아들의 성매매 의혹과 관련해선 “성매매는 범죄다. 윤 후보께서 다른 분들을 대하는 잣대처럼 아내분을 대한다고 했는데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범죄라면 단호히 진상을 규명하고 처벌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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