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이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300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미국 CNN이 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포격을 포함한 다른 공격의 횟수는 세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CNN도 다음날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공군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군사 침략한 이후 이날까지 이처럼 많고 다양한 미사일을 발사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고 전했다.
이 우크라이나 공군은 페이스북을 통해 “적군은 순항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토치카-U, 이스칸데르 전술 탄도 미사일, 오닉스 미사일 등 다양한 종류의 미사일을 바스티온 발사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발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땅은 실제로 러시아 미사일의 시험장이 됐다”며 “적들은 우크라이나군과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X-59, X-22, X-31 등과 같은 구소련 미사일을 점점 더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