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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국회의원

김기현 의원에게는 피해자 코스프레가 주된 정치적 자산으로 보입니다. 틈만나면 자신이 피해자라고 우겨댑니다.
윤석열 정부의 시대착오적인 경찰장악 시도와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 관련, 김기현 의원의 입장에 또 피해자 코스프레가 등장했습니다. 
사실과 다른 내용을 참 많이도 울궈먹었습니다.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1.자신에게 없는 죄를 덮어씌웠다고 주장하는건 사실과 다릅니다.
경찰은 김기현 의원에게 없는 죄를 덮어씌우기는 커녕 조사한번 진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당시 김기현은 피고발인 신분이었으므로 통상적인 절차대로 진행한다면 입건해서 소환조사하는 등 망신주기 수사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고발인과 협의 후 김기현에 대한 피고발 범죄사실이 불명확한데다 출마를 앞두고 있는 현직시장 신분이라는 점을 감안해 아예 피고발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김기현을 표적수사했다는 검찰주장대로라면 경찰은 김기현에 대해 소환조사 등 방법으로 이미지 타격을 줄 수있는 수사방법을 선택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금이라도 오해를 사지 않기위해 오히려 이례적으로 수사대상에서 아예 제외하는 조치를 취한 것입니다.


2.김기현 후원회에 뇌물성격의 불법적인 쪼개기 후원이 이루어진 사실은 확인되었고 법원의 유죄판결도 선고되었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모 대기업의 전기공급인가 관련 청탁을 받고 당시 지경부에 영향력을 행사해서 이를 해결해준 후 불법적인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은 모두 유죄로 최종 확정판결된 바 있습니다.
또한 모 레미콘 업체의 청탁을 받고 아파트 건설현장 레미콘 공급업체를 변경해준 이후 불법적인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도 모두 확인되었습니다.
위 두건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서 최종형사책임은 김기현에게 있다고 강하게 의심되었지만 실무책임자만 처벌되었을 뿐 김기현 의원은 교묘하게 빠져나갔습니다.


3.김기현 의원의 형제들에게 출처불명의 수억원의 돈이 입금되었지만, 검찰의 방해로 자금추적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김기현의 동생은 모 아파트 시행사로부터 시행권 관련 30억을 받기로 용역계약서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기현의 형과 동생 모두에게 출처불명의 수억원이 입금거래된 사실이 FIU 자금추적 결과 확인되었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계좌추적 영장을 기각하는 방법으로 더 이상의 자금추적을 봉쇄했습니다. 거대한 부패비리의 단서가 파묻히고 말았습니다. 
검찰은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프레임을 짜서 황운하를 엮어보기 위해 김기현 쪽의 범죄를 덮어버렸습니다.


이외에도 김기현 의원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반박할 내용은 더 많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김기현 의원이 원내대표를 하던 시기에 가까이에서 그 행태를 지켜보던 분들의 공통적인 평가가 있었습니다.
"참 교활하다"
"얍삽하다"
"정치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
간교한 혀놀림으로 일시적으로 진실을 흐려놓을수는 있겠지만 결국은 진실이 승리할 것입니다.


4선의 중진의원답게 정도의 정치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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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24 21: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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