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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징계와 대통령은 무관한지 궁금합니다 [정태호 국회의원]
  • 기사등록 2022-07-27 19:40:08
  • 기사수정 2022-07-27 20: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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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 힘 원내대표에게 보낸 문자입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으로 화답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의 문자교환을 국회 출입기자가 포착한 장면입니다.


‘대통령이 참 한가하구나’라는 반응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대화 내용이 참 충격적입니다.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의 징계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의심이 드는 것입니다. 그동안 선거 승리를 이끈 여당의 당 대표가 당내의 징계를 받는 일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실마리가 좀 포착된 것 같습니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당 문제는 지켜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마치 당내 문제에 초연한 것처럼 행동해 왔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겉으로는 초연한 척 하면서 사실은 배후 조종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사실이라면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해 온 것입니다. 


대통령의 언행을 보면서 공자의 “무신불립無信不立(백성이 믿지 않으면 국가나 지도자가 존립할 수 없다)이라는 말을 떠올려 봅니다. 이 일로 대통령의 진정성은 앞으로 끊임없이 의심받을 것입니다. 나라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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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7-27 19: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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