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집단학살 공방…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는 누가 쐈나 - 러-우크라 책임 공방에 유엔‧국제적십자사 조사 나서 - 러 “의도적 도발” vs 우크라 ”전범 혐의 뒤집어씌워”
  • 기사등록 2022-08-01 11:18:19
기사수정

[올레니우카=AP/뉴시스] 폭격으로 불탄 러시아 점령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올레니우카 교도소 내부 모습. 29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공격으로 최소 50명이 사망하고 130명이 부상했다. 2022.07.30 

유엔(UN)과 국제적십자사가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50여명이 사망한 포로수용소 포격 피해조사에 나선다포격 집단학살로 평가되는 이번 사건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포격을 했다고 주장하며 날선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데 진행되는 것이다당초 우크라 측의 요청으로 UN과 국제적십자사가 조사에 나서려고 했지만현지를 점령한 친러 세력이 진입을 허락지 않아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달 31(현지시간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올레니우카 미결 수용소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다수가 사망한 사건에 대한 객관적 조사를 위해 공식적으로 유엔(UN)과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에 참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이를 통해 학살 책임 규명이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건은 같은달 29(현지시간발생했다친러 분리주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이 운영하고 있는 올레우니카 포로수용소가 미사일 공격 당해 최소 53명이 사망하고 130여명이 부상했다이 수용소는 도네츠크 중심부로부터 남서쪽 방향으로 20㎞ 가량 떨어져 있다옛 소련 시절 범죄인 유배지로 활용됐던 곳이다. BBC는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가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월 전까지는 비어 있었으며이후 (사상 검증 등러시아의 여과 작업을 통과하지 못한 전쟁 포로와 민간인이 수감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중에는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친러시아 반군에 대항한 민병대로 시작해 5월 남동부 마리우폴에서 러시아의 점령에 저항하다가 붙잡힌 아조우 연대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러시아는 이들을 신나치주의자’ ‘전쟁 범죄자로 지칭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2-08-01 11:18:1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칼럼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