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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경태 혁신최고위원 후보, 정치 참여 후배들 진입 장벽 낮추는 것 목표! - 총선 20대, 30대, 40대 후보자 최대 30% 나올 수 있도록 노력!
  • 기사등록 2022-08-01 11:37:30
  • 기사수정 2022-08-01 11: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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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국회의원 

- "민주당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소통과 인재', 당의 낙후된 소통 구조를 개선

- 당과 당원, 당원과 당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3대 뉴혁신플랜'을 제시

- '당원소통특위', '청년인재육성특위'가 필요

- 총선에서 20대, 30대, 40대 후보자가 최대 30%까지 나올 수 있도록


Q. 최고위원에 도전하게 된 이유?


 - "민주당이 가장 취약한 부분은 '소통과 인재', 당의 낙후된 소통 구조를 개선하고, 혁신을 실현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20~40대 의원들이 늘어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당 지도부인 최고위원회에 청년 한 명 정도가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다. 혁신위원장을 하면서 지금 민주당은 '혁신과 변화'가 필요한 때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당원, 청년, 혁신을 중심에 놓은 최고위원이 되겠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박지현 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작이 지도부였지만 전 대학생 자원봉사부터 시작해 이제 청년 최고위원이 되고자 한다. 청년정치가 무엇인지 정석을 보여주겠다.


Q. 정치 17년간 이룬 성과는?


 -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당시 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자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다. 이어 국회의원실 막내 비서로 여의도에 발을 들였고 열린우리당 대학생 정책 자문단 제1기 부단장 겸 대변인으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꾸준히 당 내에서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전국대학생위원장, 전국청년위원장 등의 당직을 밟으며 오랜 기간 '정치 길'을 걸었다. 그런 만큼 의정활동을 위한 준비와 경험이 탄탄한 셈이다. 정치인으로서 늘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니다. 의원이 되기까지 수차 낙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31살 때는 정치를 계속해야 할지, 말지를 놓고 고뇌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이 패하면서 당혹감을 느꼈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졌지만 ‘청년 김대중’, ‘청년 노무현’을 기억하며 마음을 다잡았고 “개천에서 용 나는 정치를 하겠다” 다짐했다. 결국 21대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고 '청년 정치 사다리 3법'을 발의했다. 정당법 일부개정법률안, 정치자금법 일부 개정법률안,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세 가지다. 과거에 청년 정치인으로서 겪었던 어려움을 바탕으로 정치를 희망하는 후배 정치인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였다.


우선 '청년 정치 사다리법'의 핵심은 지방 의원 후보자가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후원회는 이제껏 국회의원들의 전유물이었다. 지방선거는 정치 생활의 첫 시작,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는데 자기 돈이 없으면 빚내서 홍보해야 했던 것이다. 기본적으로 5000만 원이 들어간다. 숨만 쉬어도 5000만 원이 빠져나간다. 청년 입장에서는 당연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돈 없는 청년은 빚내 5000만 원을 쓰고 낙선하면 순식간에 빚더미에 오른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야 더 많은 청년이 정치활동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이 법안은 지난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이번 지방선거 때부터 적용이 되었고 많은 청년 출마자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청소년 사다리법, 청년 주거 사다리법, 청년 금융 사다리법 등 총 7개 시리즈의 사다리법을 발의했다. 정당법을 개정해 당원 가입 연령을 만 16세로 낮추는 등의 청소년 참정권 확대 방안, 공공분양 청약 추첨제에 청년 비율을 높이는 등의 주거권 보장 등이 골자다.


Q. 최고위원이 된다면 만들고 싶은 민주당의 모습은?


당과 당원, 당원과 당원 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3대 뉴혁신플랜'을 제시했다. ▲메타정당 ▲OTT정당 ▲마켓정당을 공약으로 내 걸었다. 다른 국회의원보다 평당원 생활을 가장 오래했기 때문에 당원과의 소통, 의견 개진 방식 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다. 민주당이 당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기는 하지만, 선거 때에만 집중될 뿐 상시적인 소통이 되고 있지는 않다. 의사결정 구조가 선거 때에만 당원 의견을 참고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넓은 의미의 소통인지 의심스럽다. 블로그 수준의 홈페이지도 문제다. 플랫폼 정당이라고는 하지만, 당원투표시스템만 도입된 게 전부다. 당원끼리 정치 외에도 여행, 취미 등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소통을 강화하고 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대자보 붙이던 정당에 머무르고 있는 한계에서 벗어나야 한다.


Q. 앞으로 꾸려진 민주당 집행부에 집중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 '당원소통특위', '청년인재육성특위'가 필요하다고 본다. 민주당의 가장 취약한 문제가 '소통'과 '인재'다. 평당원을 오래한 사람으로서 당을 평가하자면, 청년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결권은 물론 발언권도 안줬는데 당이 잘못하면 같이 욕을 먹었다. 당론으로 결정하는 과정도 폐쇄적이다. 당의 정론을 만드는 건데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입법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마켓'을 열어 참여 통로를 열었으면 좋겠다.


청년인재 양성도 중요하다. 새로운 가치관을 흡수하면서 외연을 확장해야 하는데 현재 그런 고민이 없다. 차기 총선에서 20대, 30대, 40대 후보자가 최대 30%까지 나올 수 있도록 만들겠다. 현재 국회에서 50세 의원이 나이 순번으로 157번째(지역구 253석)다. 62.1%가 50세 이상이라는 얘기다.


'586 용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특정세대에 절반 이상이 몰려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 사회에서는 40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면서 기업의 CEO로도 많이 포진해있는데, 유독 정치에서는 어린애 취급을 당한다. 이는 한국 정치의 문제다. 정치에서도 40대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Q. 당대표 1위 지지율인 이재명 후보와 함께 이루고 싶은 정당의 개혁안이 있다면? 


 - 메타 정당·OTT정당·마켓정당을 핵심으로 한 '3대 뉴혁신플랜'을 위주로 혁신을 이끌겠다. 언론에서 제게 '친명계다, 소장파다, 강경파다'라는 식의 수식어를 붙여준다. 다양한 이름이 붙는데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케이스라 누구와도 소통이 원활하다는 게 강점이라 그런 것 같다. 이재명 의원과 혁신위, 정당발전위원회 등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꾸준히 의견을 공유해왔기 때문에 혁신 철학에 대한 이해가 높다고 자부한다. 혁신에 대한 대안도 가장 잘 제시할 수 있다.



Q. 왜 장경태여야 하는가?


 - 최고위원 출마까지 혼자 결심한 게 아니다. 원외 지역위원장, 시도당 청년위원장, 청년 당원 등을 비롯해 당내 의원 선배들의 출마 권유가 있었다. 제대로 된 청년정치를 보여달라는 목소리였다. 청년정치가 뜬구름 정치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빗물이 땅에 떨어져야 토양을 적시듯, 뜬구름이 아닌 비 같은 존재의 청년정치가 될 수 있도록 역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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