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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모 정부지원 아동양육비 월 20만 원이 전부... 양육비 부담 79.7%, 평균 부채액 4,991만원 - 평균 연령 만 22.5세, 산후우울감 경험 68.3%
  • 기사등록 2023-04-03 18: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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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모 평균 연령 만 22.5세, 만 20세 이하 부모 8.3%, 임신당시 평균 연령 만 22.1세

▪ 자녀 평균, 연령 1.8세, 자녀수는 1명 69.1%, 2명 26.3%

▪ 가구구성, 부모 자녀 가구 72.6%, 조부모 동거 가구 22.9%

▪ 학력수준, 고졸 64.0%, 전문대졸 이상 19.0%, 중졸 이하 17.0%

▪ 임신·출산, 산후우울감 경험 68.3%, 상담·의료 치료 경험 9.9%

 - 추가 자녀 계획 : 없음 43.1%, 있음 29.1%

▪ 자녀 돌봄, 직접 양육 55.8%, 어린이집 이용 37.8%, 조부모 등 친인척 도움 5.2%

 - 돌봄 수요 어린이집 야간보육 47.7%, 아이돌봄서비스 38.3%

▪ 양육 부담, 양육비 부담 79.7%, 양육 방법 어려움 62.7%, 양육 스트레스 57.4%

▪ 학업 중단, 임신·출산으로 청소년모의 학업중단 15.8%

 - 중단사유 ‘임신·출산을 알리기 싫어서’ 45.2%, ‘맡길 곳이 없어서’ 33.1%

 - 중단시기, 대학교 이상 53.1%, 고교 46.9%

▪ 직업교육, 직업교육 경험 11%, 받지 않은 이유는 자녀돌봄 43.4%

 - 직업교육을 받을 당시 어려움 역시 자녀돌봄 44.9%

▪ 경제활동취업 57.8%(15~24세 경제활동참가율의 두 배),미취업사유는 육아 77.8%, 학업 6.8%

 - 비정규직 54.7%, 월 평균 임금 174.9만 원

▪ 소득·부채, 월 평균 소득 296만원, 월 평균 지출 222.5만원

 - 부채, 부채 가구 44.9%, 평균 부채액 4,991만원


여성가족부는 4월 3일(월) 부와 모가 모두 만24세 이하인 부부로서 자녀를 양육하는 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부모 현황 및 아동양육비 지원 실증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본 연구는 ‘22년 7월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시범사업 시행 이후 청소년부모 가구의 현황을 파악하고 아동양육비 지원의 효과성을 분석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청소년부모의 평균 연령은 22.5세로, 만 24세 27.4%, 만 23세23.8% 순이며, 만 20세 이하인 청소년부모 비중은 8.3%이다.

임신 당시 평균 나이는 21.2세이며, 첫 출산연령이 만 18세 이하 미성년인 경우는 14.1%이다. 자녀수는 평균 1.4명으로, 1명인 가구가 69.1%, 2명인 가구가 26.3%로 자녀수 1~2명인 가구가 대다수이며, 자녀의 평균연령은 1.8세다.


부모와 자녀 가구 72.6%,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구는 22.9%이다. 고졸이 64%, 전문대졸 17.3%, 중졸 17.0%, 대졸 이상 1.7%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청소년부모는 출산을 스스로 결정했으나, 임신을 원해서 한 경우는 그보다 적다.


임신 당시 부의 직업은 비정규직(아르바이트)(34.5%)이 가장 많았고, 모는 무직(30.7%)이 가장 많았다. 자녀 출산을 스스로 결정하였다고 응답한 청소년부모는 96.1%, 자녀 임신을 원해서 한 것이라는 응답은 41.3%이다.

모의 68.3%가 산후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으나, 의료기관 및 전문상담센터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9.9%에 불과하다.


청소년부모의 43.1%는 추가 자녀 계획이 없으며, 29.1%는 추가 자녀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청소년부모는 자녀양육 부담을 느끼며, 자녀돌봄 서비스 수요를 가지고 있고, 자녀양육과 가사 분담에 대해서는 부와 모 사이에 인식차이가 있었다.


청소년부모의 79.7%가 ‘자녀 양육비의 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성별이 여성인 경우(82.1%), 자녀가 많을수록 그 비중이 높다. 

청소년부모의 55.8%는 직접 자녀돌봄을 담당하고 있고, 보육시설(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비중은 37.8%이다.


특히, 긴급하게 돌봄이 필요할 때 도와줄 사람이 없는 청소년부모는 24.7%, 도와줄 사람이 있는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자녀의 (외)조부모 83.3%, 배우자 32.9%, 본인 또는 배우자의 형제·자매 24.7% 순이다.


자녀가 혼자 있을 때 바라는 서비스 유형은 어린이집 야간보육 활성화 47.7%, 정부지원 아이돌봄 서비스 긴급돌봄 활성화38.3%, 식사제공서비스 4.4%, 자녀 등·하원/등·하교서비스 4.1% 순이다.


양육분담과 가사분담에 대한 청소년 부와 모 간 인식의 차이가 크다.

자녀양육을 주로 누가 담당하는지에 대해 모는 본인이 66.9%, 배우자가 22.2% 담당한다고 응답했고, 부는 본인이 39.5%, 배우자가 45.4% 담당한다고 응답했다.

가사노동을 주로 누가 담당하는지에 대해 모는 본인이 63.5%, 배우자가 25.1% 담당한다고 응답했고, 부는 본인이 42.5%, 배우자가 42.4% 담당한다고 응답했다.


상당수의 청소년부모가 학업중단 경험이 있고, 청소년부모의 직업훈련을 위해 돌봄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출산으로 학업을 중단한 모(여성)는 15.8%이고, 중단 시기는 대학 이상 53.1%, 고교 46.9%이며, 중단 형태는 자퇴 69.3%, 휴학 30.7%, 이 중 복학·재입학 경험이 있는 청소년부모는 21.0%이다.


가장 큰 학업중단 사유는 ‘임신·출산 사실이 주변에 알려지는 것이 싫어서’ 45.2%,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서’ 33.1%이다.

직업교육(훈련)을 받은 경우는 11%이고, 직업교육을 받지 않은 이유는 자녀돌봄 43.4%, 정보부족 11.8%이다.


직업교육을 받을 당시 어려움은 자녀돌봄 44.9%, 비용부담 19.8%로 나타나 자녀돌봄이 직업교육의 가장 큰 장애요인임을 알 수 있다.

절반 이상의 청소년부모가 취업 중이나 고용형태는 비정규직이 가장 많고, 월 평균임금은 남성이 여성의 두 배이다.


청소년부모의 취업률은 57.8%이고, 경제활동참가율(15~24세) 29.6%보다 두 배 가량 높다.

청소년부모의 가장 큰 미취업 사유는 육아 부담(77.8%)이다.

취업상태에 있는 청소년부모의 고용형태는 비정규직이 54.7%로 가장 많고, 정규직은 34.4%에 불과하다.

서비스 종사자가 52.7%, 사무 종사자 16.1%, 판매 종사자12.3%, 단순노무종사자 8.2% 순이다. 청소년부모의 월 평균 임금 수준은 175만 원이고, 남성(261만 원)이 여성(138만 원)보다 두 배 가량 높다.


또한, 성년에 출산한 경우(185만 원)의 평균임금이 미성년에 출산한 경우(92만 원)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청소년부모의 월 평균 소득 중 근로·사업소득이 가장 많고, 지출은 식비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부모의 월 평균 소득은 296만 원이고, 전체가구 평균 소득으로는 2022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득원은 근로·사업소득이 87.3%이고, 정부지원금 7.8%, 부모/가족의 지원 4.1% (435.8만 원)의 68% 수준이다.


월 평균 지출은 223만 원이고, 식비가 60만 원, 자녀 양육 비용이 41만 원이다.

저축을 하는 가구는 56.7%이고, 부채가 있는 가구는 44.9%이다.

고민이 있는 경우 주로 가족과 고민을 상담하며, 우울감을 느낀 경우 혼자서 참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고민상담 대상은 배우자·가족 86.3%, 친구 6.2% 순으로 나타났고, 가장 큰 고민거리는 양육비 등 경제적 고민 61.3%, 주거 문제 17.0%, 자녀 양육에 대한 고민 15.9% 순이다.


청소년부모 중 20.1%가 자주 또는 항상 우울감을 느꼈다고 응답했고, 45.9%가 우울감을 느끼지 않았다고 응답했으며, 우울감, 외로움 등 부정적 감정의 해소 방식은 ‘혼자서 참는다’ 51.6%, ‘친구나 가족에게 이야기한다’ 31.3% 순이다.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청소년부모를 대상으로 아동양육비 지원 효과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해당 사업을 알게 된 경로는 구청 혹은 지자체 담당 공무원의 안내 59.1%, 인터넷 검색 26.9%, 친구 등 지인의 소개 14.0%이다.


지원액의 지출은 아이 식료품 및 의류·기저귀 구입비 55.6%, 식비 26.3% 순이다.

아동양육비 지원이 ‘자녀양육에 도움이 된다’ 96.5%, ‘지원 후 양육비 부담이 줄었다’ 70%로 아동양육비 지원이 청소년부모 가구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양육비 지원 적정 단가로 40만 원 이상 49.0%, 30만 원 35.8% 순으로 응답했고, 현재 수준(20만 원)이 적절하다는 응답은 6.1%에 불과했다.

아동양육비 지원으로 자녀에게 필요한 물품 등 구매를 통해 부모역할에 대한 만족감과 효능감을 느꼈다는 응답이 있었다.


이동편의, 주거 등 다양한 정책 수요가 있었고, 특히 자기계발과 취업 시간 확보를 위한 돌봄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연구 결과 청소년부모는 자녀 양육과 학업 및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출산·양육 지원, 학업, 취업, 인식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정책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청소년부모의 양육, 돌봄, 학업 등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해 청소년부모 아동양육비 지원을 시범실시하고, 올해부터는 12개월로 지원기간을 확대하였으며, 청소년부모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시, 청소년부모 가구에 대기 가점을 부여하고 이용요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통해 검정고시 등 학업지원, 상담 및 정서지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가족센터를 통해 양육, 취업, 상담 등 각종 정부지원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연계하는 사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가족센터 맞춤형 사례관리 수행기관 확대 등 기존 지원 서비스들을 청소년부모 수요에 맞게 확대하고, 정규교육 과정 학업 유지 지원, 주거지원 등 서비스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부모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정책 홍보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숙자 여성가족부 가족정책관은 “이번 연구는 자녀 양육과 경제활동, 본인의 성장을 위한 학업 병행 등 3중고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부모의 정책수요를 파악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청소년부모와 자녀 모두가 우리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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