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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당한 휴대폰이 베트남 하노이에... 알고 보니 장물로 밀반출 - 베트남人 장물총책 및 절도범 등 15명 검거
  • 기사등록 2023-04-05 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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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본 사건과 무관합니다. 

훔친 휴대폰을 헐값에 매입하여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혐의로,베트남 국적의 불법체류자 장물총책 A씨를 구속하고, 이들에게 훔친 휴대폰을 넘긴 부축빼기 전문 절도범 및 국내 장물업자 등 14명(8명 구속)을 검거하였다고 밝혔다.

수사결과, 베트남인 A씨는 ’21. 7.경부터 ’23. 3. 5.까지 약 19개월간 훔친 휴대폰을 대당 20~110 만원에 매입하여 베트남으로 밀반출하였고, 현재까지 1,800여만원의 이득을 취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특히, A씨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촌동생인 공범B (베트남인) 명의로 임대차 계약, 차량 등록,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번갈아 가며 사용하였고, 주로 새벽 시간대 자동차 안이나 공원 등에서 장물을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 매입한 장물은 수출대행업체를 통해 정상적인 중고 휴대폰에 장물 휴대폰을 끼워 넣거나, 보따리상 · 베트남 가이드를 통해 1대당 2만원을 주고 베트남으로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휴대폰의 비밀번호를 해제하기 위해 휴대폰 정보를 베트남 현지 조직원에게 전송하고, 다시 피해자들에게 분실 휴대전화를 찾은 것처럼 속이는 피싱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빼낸 뒤, 휴대폰을 초기화하여 베트남에서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하철경찰대는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2개월간에 걸쳐 CCTV 500여대를 추적수사하였으며, 지난 3. 6. A씨를 체포하고, 주거지 · 차량 등에서 현금 952만원, 장물 휴대폰 5대, 노트북 2대 등을 압수하였다.

또한, 이들이 지하철 휴대폰 절도범 및 국내 장물업자들과 은밀하게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끝질긴 수사끝에 이들에게 도난폰을 넘긴 절도범 일당을 검거하였으며, 특히,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5 · 9호선 심야시간대 활동한 부축빼기 절도범 홍○○과 장물범 심○○이 거래하는 현장을 급습하여, 현금 1,069 만원, 장물 휴대폰 등 6대를 압수하는 등 여죄 14건을 밝혀냈다.

지하철경찰대는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범죄에 대한 축적된 범죄 데이터를 활용하여, 적극적 수사활동으로 절도범, 장물범에 대해 끝까지 추적할 방침을 밝히면서, 휴대폰 제조사 등에서는 도난 · 분실 휴대폰을 찾았다는 문자메시지를 전송하지 않는 만큼, 도난 · 분실 후 발송된 해외 발신번호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URL이나 첨부된 어플은 절대 접속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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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05 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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