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던 중, 해당 사안의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던 사업가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송 전 대표에게 외곽 후원 조직을 통해 1억여원의 후원금을 제공한 사업가 A씨가, 지난달 검찰에서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사망했다. A씨는 송 전 대표의 고등학교 후배로서 경남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의 강압 수사를 지목하며, "검찰이 제 주변에 1백여 명을 넘는 사람을 압수수색하고, 그 과정에서 사람이 사망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검찰 관계자는 "돌아가신 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참고인 조사였을 뿐 조사 과정에서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