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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법무부장관


한국여론평판연구소가 20일부터 21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제치고 '차기 지도자' 선호도 1위에 올랐다.

차기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지명자는 45%, 이재명 대표는 41%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 범위(±3.1%포인트) 내지만, 한동훈 지명자가 이재명 대표를 4%포인트 앞선 것은 이례적인 결과다.


호감도 조사에서도 한동훈 지명자가 47%, 이재명 대표가 42%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는 42%, 부정 평가는 56%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3%, 더불어민주당 35%, 정의당 2% 순이었다.

내년 3월 총선에서 여러 신당에서 후보를 낼 경우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선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32%, 이준석 신당 9%, 이낙연 신당 7%, 새로운 선택 신당 4%, 정의당 2% 순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출범하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중점 과제로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 제시'(40%)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통령과 여당의 관계 재정립'(22%), '분열된 당내 세력 통합 추진'(12%), '당내 기득권 세력에 대한 희생 요구'(11%) 순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중점 과제로는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 교체'(38%)가 가장 높았다. '이재명 대표 체제를 총선까지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25%였다. 이 외에도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 제시'(21%), '당내 비이재명계 세력 포용'(9%) 등이 꼽혔다.

이 조사는 무선 ARS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3.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동훈 지명자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동훈 지명자는 법무부 장관 임명 이후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해왔으며,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표를 오차 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한동훈 지명자의 상승세는 그의 강직한 이미지와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공약 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한동훈 지명자가 법무부 장관으로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강력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도 그의 지지율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재명 대표의 지지율은 최근 다소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과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인해 지지율 하락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 결과는 내년 3월 총선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한동훈 지명자의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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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22 1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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