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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의원  photo 뉴시스


오늘 류호정 의원이 정의당을 탈당하며 정치권에서 큰 파장이 일어났다. 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이 다시 민주당 2중대의 길로 가고 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특히 그는 지난 한 달 동안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선택'에 합류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정의당 내부에서 발생한 이견과 분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제3지대 신당에 합류한 다수의 전·현직 의원들과 함께 정의당의 입지가 더욱 불안해지는 상황이다. 이는 정의당이 이미 어려운 입지에서 더 많은 인원을 상실하게 되면서 정계에서의 영향력을 크게 약화시킬 수 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

특히, 류호정 의원은 정의당 내에서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공천을 받았을 때 당대표를 지냈던 심상정 의원으로부터 큰 실망을 안기게 되었다. 심상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제도적으로 청년에게 기회를 주려했던 시도가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은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이날 박원석 전 의원, 권태홍 전 사무총장, 배복주 전 부대표 등 9명도 "대안 정당의 길에 나선다"며 탈당했다. 이 가운데 박원석 전 의원을 비롯한 7명은 더불어민주당 탈당파 등이 꾸린 ‘미래대연합’(가칭)에 합류해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이다.

류호정 의원의 탈당은 정의당 내부뿐만 아니라 국회 정치권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이미 정의당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함께 비례위성정당을 만들고자 모의중이라는 사실은 정치적인 민감성을 높이고 있다. 이로써 정의당은 비례대표 1번 출마자의 탈당으로 큰 충격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이에 따라 정치적 선거연합에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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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1-15 2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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