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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위원장과 서천 화재 현장서 만남 - 여권 내홍 봉합 시사했으나 핵심 쟁점은 여전히 미해결
  • 기사등록 2024-01-24 10: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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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천 화재 현장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충남 서천 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화재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21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여권 내홍이 격화된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양측은 이날 만남을 통해 갈등을 봉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지만, 핵심 쟁점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 여부 등은 여전히 미해결된 상태다.


한 위원장은 이날 만남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과 저는 민생을 챙기고 국민과 이 나라를 잘되게 하겠다는 생각 하나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기차 안에서) 여러 가지 민생 지원에 관한 얘기를 길게 나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사퇴를 요구했다는 이관섭 비서실장의 발언에 대해 "그런 얘기는 서로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여부와 관련해서는 "그런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권 내부에서는 이번 만남을 통해 여권 내홍이 일단락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핵심 쟁점들이 여전히 미해결된 상태여서 향후 여권 내홍이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만남은 여권 내홍을 봉합하는 데 긍정적인 신호"라면서도 "하지만 핵심 쟁점들이 여전히 미해결된 만큼, 향후 여권 내홍이 재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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