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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임종석 공천 배제·최고위원 사퇴·비명계 탈당으로 내부 동요
  • 기사등록 2024-02-27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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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공천 제외, 최고위원의 당직 사퇴, 비이재명계 의원의 탈당으로 인한 혼란에 직면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 중구성동구갑에서 친이재명계 후보와 친문재인계 후보의 당무를 놓고 이견이 고조된 가운데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공천에서 제외되었고, 고민정 최고위원은 불참과 함께 사퇴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공천과 인선에서의 갈등으로 인해 당 내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고 최고위원의 사퇴는 당내 이견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발표되었다.

전날 인천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참을 통한 '당무 거부'를 선언한 고 최고위원은 "하위 20% 현역 의원 평가, 여론조사 문제 등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총선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문제 지적이 우리 진영 안에서도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고 밝혔다.

고 최고위원이 언급한 중진의원은 친이재명계 좌장으로 알려진 정성호 민주당 의원으로, 그는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지적했다.


박영순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들어 탈당을 선언하며 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부적격 판정을 받은 후 탈당 선언과 함께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홍 원내대표는 제22대 총선 선거구 획정과 현안 토론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선거 승리가 매우 중요하다. 매우 어려운 시점"이라며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우려했다. 그는 "여러 가지 상황 자체가 당초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이었고 민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열기가 높았던 시점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난 설날을 전후해 당에 상당히 경고등이 울리고, 많은 국민들께서 민주당에 대한 걱정을 하고 계신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선거에서 우리가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이것은 단순히 한 개인의 낙선, 민주당의 실패가 아니라 민주당이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책임은 어떠한 형태로 해서든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가 될 것"이라고 당의 단합을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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