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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영운, 30억원의 건물주가 된 24세, 아들에게 땅 증여… 논란
  • 기사등록 2024-03-28 19: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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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인 공영운씨(경기화성을)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원 후보인 공영운씨(경기화성을)가 현대자동차 부사장 시절 매입한 서울 성수동의 땅과 건물을 2021년 4월,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갑작스럽게 증여한 사실이 논란이다. 공영운씨는 이에 대한 해명을 내놓았지만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공영운씨는 2017년 6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의 다가구주택이 있는 땅을 약 11억8000만원에 구입했다. 그 후 현대차그룹이 성수동에 대형 부동산 호재로 발전될 것임을 발표하면서 땅값이 급등했다. 이로써 11억여원에 매입한 땅의 현재 시세는 30억원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땅을 산 후 4개월 만인 2017년 10월, 현대제철이 성수동의 레미콘 공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한 것이 밝혀졌다. 이후 일대의 땅값은 급등했고, 공영운씨가 소유한 건물 공시지가는 3년여 만에 두 배로 올랐다.


2021년 4월 26일, 군 복무 중이던 아들에게 부담부증여를 통해 땅을 증여한 공영운씨는 약 4억원의 대출까지 함께 넘겼다. 이에 대해 공영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녀의 결혼을 위해 집 한 채는 해줘야겠다는 마음에 증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아들에게 증여세를 부담하고, 또 그 증여세까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영운씨는 해당 땅을 구입할 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여부를 몰랐다며, 이를 통한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증여 후 다음 날부터는 성수동에서 실거주하지 않을 집을 부담부증여로 받는 행위가 금지되었다는 점이 논란을 더 키웠다.


이에 대해 공영운씨는 "부동산 투기가 아니라 악의적인 껴맞추기 억지주장에 불과하다"며 논란을 일축했지만, 여전히 의혹은 거세고 있다. 또한, 이와 유사한 사례로 민주당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배우자가 성수동 주택을 매입한 것도 지난에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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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3-28 19: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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